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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5회 연속 기준금리 유지…파월 "9월 금리인하 지켜보고 결정"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7.31 17:54
수정2025.07.31 18:36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듭된 금리 인하 압박에도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다음 공개시장위원회가 열리는 9월 금리인하는 데이터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현 4.25~4.5%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5회 연속 기준금리 유지 결정입니다. 

기준금리는 유지됐지만 내부적으로는 이견이 노출됐습니다. 

FOMC 위원 12명 가운데 아드리아나 쿠글러 위원은 불참했고, 미셸 보먼, 크리스토퍼 월러 두 명의 위원은 0.25% 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금리유지에 반대했습니다. 

최근 연준을 직접 방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결정 전 2분기 GDP가 3%로 깜짝 성장했다며 파월 의장에게 "금리를 지금 내려야 한다"라고 다시 한번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고 경제전망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면서 이번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차기 FOMC 9월 금리향방에 대해서 결정된 바가 없다며 여전히 인하 신호를 주지 않았습니다.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 9월 관련 어떤 결정이나 사전결정도 없습니다. 모든 정보를 충분히 고려해 결정할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9월 FOMC 전까지 나올 두 차례 물가와 고용 지표를 면밀히 살핀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Fed와치에서 FOMC 회의 이전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5%였지만, 파월 의장 발언 이후 42%로 떨어졌습니다. 

SBS Biz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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