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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까지 깜짝 등판…빛 발한 민관 원팀 총력전

SBS Biz 안지혜
입력2025.07.31 17:54
수정2025.07.31 18:21

[앵커] 

오늘(31일)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그야말로 우여곡절의 연속이었습니다. 



정부 협상단의 끈질긴 노력도 있었지만 협상 과정에서 대기업 총수들의 측면지원이 이번 극적 타결의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내용은 안지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우리 협상단은 끈질기게 미 협상단을 따라다니며 협상을 시도했습니다. 



협상 '키맨'으로 꼽히는 러트닉 상무장관이 스코틀랜드로 출장을 떠나자 현지로 날아가 회담을 성사시키는가 하면, '협상의 달인' 트럼프와의 대면 협상에 대비해 숱한 역할극도 반복했습니다. 

덕분에 30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은 아주 원활했다고 협상단은 평가했습니다. 

[구윤철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저희 협상단은 국민 한 분 한 분을 대표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미국 측에 우리 입장과 협상안을 전달하고 협의에 성실히 임하였습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백브리핑을 통해 "쉽지 않은 협상이었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양국에 도움이 될 딜을 만들자는 열의가 통했다고 생각한다"는 소회를 전했습니다. 

협상 막판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의 깜짝 등판도 든든한 뒷배가 됐습니다. 

잇따라 미국을 찾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과 투자협력 계획을 내놓는 한편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협상 타결을 막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 강한 상법개정안과 노란봉투법 통과가 예고되며 재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또 한 번의 민관 '원팀' 외교가 우리 경제의 명운을 건 협상타결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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