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쌀·소고기 지켰다' vs 트럼프 '완전개방'…진실은?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7.31 17:54
수정2025.08.01 08:04
[앵커]
정부는 이번 협상의 핵심 성과 중 하나로 농축산물 시장을 지켜낸 것을 꼽고 있습니다.
협상 테이블에 올랐던 소고기와 쌀 등 농산물을 추가 개방하지 않기로 결정됐습니다.
그래서 농민들도 일단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방 품목에 농산물을 언급하면서 양국의 발표에 온도차가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미국이 어떤 요구를 해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신채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식량 안보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감안해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될 것이며 자동차, 트럭, 농업 등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동의했다"고 전한 것과는 차이가 있는 대목입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정치적 표현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 정치 지도자의 표현이니까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고요. 농축산물 부분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고 합의된 게 없고요.]
구윤철 경제부총리도 "미국이 농축산물 시장 확대를 강하게 요구했다"면서도, 추가 개방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구윤철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우리 협상단의 끈질긴 설명 결과, 미 측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추가적인 시장 개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협상단은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촛불집회 사진까지 협상장에 들고 가, 농축산물 시장이 우리나라에서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하다는 점을 미국 측에 설득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비관세 장벽에 대한 논의는 남았습니다.
양국이 검역 절차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한 만큼 간접적인 형태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정부는 이번 협상의 핵심 성과 중 하나로 농축산물 시장을 지켜낸 것을 꼽고 있습니다.
협상 테이블에 올랐던 소고기와 쌀 등 농산물을 추가 개방하지 않기로 결정됐습니다.
그래서 농민들도 일단 한숨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방 품목에 농산물을 언급하면서 양국의 발표에 온도차가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미국이 어떤 요구를 해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신채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식량 안보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감안해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될 것이며 자동차, 트럭, 농업 등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동의했다"고 전한 것과는 차이가 있는 대목입니다.
다만 대통령실은 정치적 표현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 정치 지도자의 표현이니까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고요. 농축산물 부분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고 합의된 게 없고요.]
구윤철 경제부총리도 "미국이 농축산물 시장 확대를 강하게 요구했다"면서도, 추가 개방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구윤철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우리 협상단의 끈질긴 설명 결과, 미 측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추가적인 시장 개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습니다.]
협상단은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촛불집회 사진까지 협상장에 들고 가, 농축산물 시장이 우리나라에서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하다는 점을 미국 측에 설득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비관세 장벽에 대한 논의는 남았습니다.
양국이 검역 절차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한 만큼 간접적인 형태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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