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신임 국토부장관 "공공성 고려한 정비사업 활성화…LH 구조개혁"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7.31 17:14
수정2025.07.31 17:17
[김윤덕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윤덕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공성에 기반한 주택공급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31일) 발표한 취임사에서 "주택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양질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최근 부동산 시장은 6.27 대출 규제 등으로 일시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도심 유휴부지와 노후 공공시설 복합개발, 3기 신도시 속도 제고, 공공성을 고려한 정비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급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대대적인 개혁도 예고했습니다.
김 장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근본적인 구조 개혁을 통해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적 역할을 확대해 나가야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장관은 또 "누구나 형편에 맞는 주거에서 출발해 보다 나은 주거로 이동할 수 있도록 주거 사다리를 복원해야 한다"며 "공공임대의 품질을 높이고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 다양한 계층의 수요에 맞는 주거 유형과 지원 방식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토)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국가 생존의 문제"라며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할 수 있는 5극 3특 경제·생활권을 집중 육성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새만금은 서해안권의 발전 허브로 육성해 균형발전의 선도 모델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역 발전의 촉매가 될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이미 시기가 늦은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장관은 또 "국토의 대동맥이 되는 지역별 고속철도망과 도로망을 촘촘하게 확충하고, 가덕도신공항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 지역 주민의 염원이 담긴 거점 공항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과 싱크홀 등 새로운 유형의 사고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관련 인력과 조직, 제도를 정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택배·운송·건설 등 현장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안전사고에 노출되거나 과로에 내몰리지 않고,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감한 규제 혁신과 범정부 차원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UAM, RE100·AI 산업단지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충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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