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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2분기 매출 6배 확대 속 '적자'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7.31 17:03
수정2025.07.31 17:38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2분기 3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1천619억원, 영업손실은 37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4.5% 증가했습니다. 다만 영업적자 폭이 1년 전 199억원에서 더 커졌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인수한 독일의 백신 위탁생산기업 IDT바이오로지카(IDT)의 실적 편입, 자체 개발 백신의 매출 호조로 외형을 확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IDT는 인수 후 3분기 연속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유럽과 북미 고객을 중심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를 확대하고 신규 파트너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국내 공급을 시작한 사노피 유통 제품도 실적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올해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포함된 6가 혼합백신 '헥사심'은 상반기 안정적인 공급이 이어졌고, 영아용 RSV 항체 주사 '베이포투스'는 하반기 국내 접종 시즌에 맞춰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는 입장입니다.

2분기 영업손실에 대해서는 주요 파이프라인의 신약 개발 임상 진행과 연구·개발, 설비투자 영향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천억원 이상의 연구·개발 투자를 실시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래 성장을 위해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하반기 독감백신과 RSV 예방항체주사 등의 계절 수요 확대와 IDT의 CDMO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외형 확장·실적 개선을 지속하고 중장기 성장 전략도 가속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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