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분기 영업손실 3천978억원…적자 전환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7.31 16:49
수정2025.07.31 16:49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3천97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31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3조1천794억원으로 22.19% 감소했습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0.1% 늘고, 손실 규모는 8.4% 감소했습니다.
배터리 부문 매출은 2조9천6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7%, 전년동기 대비 23.5% 감소했습니다. 영업손실은 4천30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8% 줄었고,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습니다.
매출 회복 지연에 따른 고정비 부담 지속과 관세 영향으로 인한 ESS용 배터리 수익성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소형 배터리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손실 규모는 소폭 감소했습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 2천1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4%, 작년동기 대비 2.4% 각각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33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증가했습니다.
주요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판매와 반도체 웨이퍼 생산 증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삼성SDI는 상반기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전기차 및 ESS 부문의 수주 활동을 강화하며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은 유럽의 글로벌 업체와 프리미엄 전기차용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및 유럽 업체와 리튬인산철(LFP) 및 삼원계(NCA) 각형 배터리 프로젝트 수주 협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ESS용 배터리 부문은 최근 진행된 국내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확보했으며, 미국 내 전력용 ESS 프로젝트 수주 계약도 체결해 4분기부터 현지 양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삼성SDI는 하반기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수익성도 일부 개선되겠으나, 거시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기차용 배터리 부문은 미국 내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SPE(StarPlus Energy)의 라인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요 변화 영향을 최소화하고, 각형 LFP 배터리 등 다양한 신제품을 통해 보급형 전기차 시장의 수주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SS용 배터리 부문은 미국 내 현지 양산체제를 확보해 연내 생산을 개시할 계획입니다.
소형 배터리 부문은 배터리백업유닛(BBU)용 고출력 배터리 매출을 확대하고, 전자재료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반도체 소재 성장세에 적극 대응합니다.
삼성SDI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핵심 사업 전략들을 차질없이 실행해 실적 회복과 중장기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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