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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H20칩에 위치추적 탑재?" 中 "설명요구"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31 15:05
수정2025.07.31 15:42

[엔비디아 CEO 젠슨 황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당국이 최근 미국으로부터 판매를 허가받은 엔비디아의 H20 인공지능(AI)칩에서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됐다며 돌연 엔비디아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31일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이날 엔비디아를 '웨탄'(約談)하고, 중국에 판매되는 H20 칩의 백도어(정상적인 보안·인증 기능을 우회해 정보통신망에 접근할 수 있는 허점) 안전 리스크 문제에 관해 설명하고, 증명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웨탄은 중국 당국이 기업·기관·개인을 불러 잘못을 지적하고 시정하도록 하거나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일종의 구두경고 행위입니다. 

CCTV는 "앞서 미국 의원은 미국이 수출하는 첨단 칩에 반드시 '위치 추적' 기능을 탑재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미국 AI 분야 전문가는 엔비디아 칩의 위치 추적 및 원격 차단 기술이 이미 성숙 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방첩기관 국가안전부는 엔비디아의 중국 내 H20 판매가 재개된 이후인 지난 20일 해외 생산 반도체 일부에 백도어 리스크가 있다며 공개적인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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