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마스가, 타결에 가장 큰 기여…한미 상호호혜"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7.31 14:37
수정2025.07.31 15:53
[앵커]
상호관세 부과를 하루 앞두고 한미 무역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미국에 486조 원 규모 투자 약속을 내주고, 대신 15%의 관세를 얻어내면서 농산물 시장의 추가 개방을 막았습니다.
이번 협상을 둘러싼 득실과 함께 아직 불확실한 이야기들까지 오늘(31일) 뉴스특보에서 하나하나 따져보겠습니다.
먼저 오수영 기자, 일단 가장 큰 틀의 양국 합의 내용부터 정리해 보죠.
[기자]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통해 상호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습니다.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관세도 15%가 적용되며, 추후 부과가 예고된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도 최혜국 대우를 받게 됩니다.
대신 3500억 달러, 우리 돈 486조 원을 대미 투자펀드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조선업 특화 펀드 1500억 달러를 제외한 2000억 달러는 대부분 보증과 대출로 구성됐다"며 "직접투자는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측 압박이 거셌던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앵커]
직접 협상에 나섰던 구윤철 경제부총리도 현지에서 브리핑을 했죠.
그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익중심의 실용외교를 위해 지킬 것은 지켜내면서 감내할 수 있는 수준 안에서 한미 경제 관계가 업그레이드되는 호혜적인 결과를 이뤘다"라고 자평했습니다.
특히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가 무역협상 타결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라고 평가했는데요.
구 부총리는 마스가 프로젝트가 "조선업 전반에 대한 우리 기업 수요에 기반해 사실상 우리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우리 조선 기업들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도우며 새 성장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농축산물에 대해 미국의 비관세 장벽 축소와 시장 개방 확대 요구가 강하게 있었다"며 "그러나 우리 협상단의 끈질긴 설명 결과, 미국이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추가 시장 개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라고 전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상호관세 부과를 하루 앞두고 한미 무역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미국에 486조 원 규모 투자 약속을 내주고, 대신 15%의 관세를 얻어내면서 농산물 시장의 추가 개방을 막았습니다.
이번 협상을 둘러싼 득실과 함께 아직 불확실한 이야기들까지 오늘(31일) 뉴스특보에서 하나하나 따져보겠습니다.
먼저 오수영 기자, 일단 가장 큰 틀의 양국 합의 내용부터 정리해 보죠.
[기자]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통해 상호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습니다.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관세도 15%가 적용되며, 추후 부과가 예고된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도 최혜국 대우를 받게 됩니다.
대신 3500억 달러, 우리 돈 486조 원을 대미 투자펀드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조선업 특화 펀드 1500억 달러를 제외한 2000억 달러는 대부분 보증과 대출로 구성됐다"며 "직접투자는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측 압박이 거셌던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앵커]
직접 협상에 나섰던 구윤철 경제부총리도 현지에서 브리핑을 했죠.
그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익중심의 실용외교를 위해 지킬 것은 지켜내면서 감내할 수 있는 수준 안에서 한미 경제 관계가 업그레이드되는 호혜적인 결과를 이뤘다"라고 자평했습니다.
특히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가 무역협상 타결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라고 평가했는데요.
구 부총리는 마스가 프로젝트가 "조선업 전반에 대한 우리 기업 수요에 기반해 사실상 우리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우리 조선 기업들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도우며 새 성장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농축산물에 대해 미국의 비관세 장벽 축소와 시장 개방 확대 요구가 강하게 있었다"며 "그러나 우리 협상단의 끈질긴 설명 결과, 미국이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추가 시장 개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라고 전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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