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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쏘임·뱀물림 사고, 7~9월에 몰려…안전수칙 유의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7.31 12:03
수정2025.07.31 12:46

벌쏘임·뱀물림 사고가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철 집중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31일) 최근 5년 동안의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름에 벌쏘임·뱀물림 사고가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벌쏘임 사고의 70.5%가 7~9월에 집중됐습니다. 5년간 총 3천664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88명이 입원하고 13명이 사망했습니다.  특히 12시~18시 사이 낮 시간대에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고 주말(47.0%)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벌쏘임 사고는 주로 일상생활 중(37.2%), 여가활동(24.3%), 업무(20.0%) 중에 발생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후부터 일상생활 다음으로 벌초·제초와 같은 업무 중에 벌에 쏘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벌에 많이 쏘이는 신체부위는 손(25.5%), 팔(17.6%), 얼굴(13.5%), 다리(12.2%) 순이었습니다.
 
뱀물림 사고도 57.1%가 7~9월에 발생했습니다. 최근 5년간 726건 발생했고 입원 비율이 59.6%로 높았습니다.



뱀에 물리는 사고는 주로 제초나 농작물 수확과 같은 업무 중(27.3%), 일상생활 중(24.2%), 창고 정리·분리수거 등 무보수 업무(22.9%) 중에 일어났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후에서는 밭일 등의 업무와 무보수 업무 중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뱀에 주로 물리는 부위는 손(60.6%)으로 나타났고, 발(20.9%), 다리(9.3%)가 뒤를 이었습니다. 질병청은 밭일 등을 할 때는 장갑, 긴바지, 장화 등의 보호복 착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10월까지는 벌쏘임, 뱀물림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주의하고 벌집이나 뱀을 잡으려고 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합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제초 작업이나 밭일을 하는 경우 긴소매 옷을 입고, 장화를 착용하는 등 예방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사고 발생 당시의 현황을 조사·분석해 마련한 벌쏘임·뱀물림 예방수칙과 응급처치법을 담은 리플릿이 현장에서 적극 활용돼 국민들이 여름철 안전한 야외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각 사고 상황별 예방법과 응급처치 방법을 담은 리플릿은 국가손상정보포털 (//www.kdca.go.kr/injury)과 질병청(//www.kdca.go.kr)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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