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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날고 자동차주 후진…코스피 연고점 찍고 주춤

SBS Biz 엄하은
입력2025.07.31 11:17
수정2025.07.31 11:51

[앵커]

상호관세율이 25%에서 15%로 인하되는 극적인 합의가 이뤄지면서 코스피가 3280선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또다시 갱신했습니다.



현재 오름폭은 다소 축소됐는데요.

다만, 관세 인하 제외 품목도 나오면서 업종별 희비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 국내 증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코스피 지수는 어제(30일)보다 0.1% 떨어진 3250선에 거래 중입니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한 후 3288.6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재경신한 뒤 오름폭을 줄였습니다.

기관이 5천억 원 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4천억 원 넘게 사들이고 있습니다.

개장 전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3,500억 달러 규모 펀드 중 1,500억 달러가 조선 협력에 쓰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장초반 10만 8,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습니다.

반도체, 원전 등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대미 투자 펀드도 2000억 달러 조성될 예정인데요.

다만,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6개 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1%대 하락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소폭 올라 800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0.2% 떨어진 1389원대에 거래 중입니다.

[앵커]

관세 확정에도 자동차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한·미 관세협상 품목에 자동차가 포함됐지만, 관련주는 약세입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3%, 5%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협상으로 관세가 완화됐지만, 당초 한국 정부가 주장한 12.5%보다 높은 수준이 확정되면서 일부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철강이 관세 인하 품목에서 제외되면서 하이스틸, 세아제강 등도 각각 12%, 7%대 하락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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