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자동차 관세 15% 확정…LNG 수입 늘리고 조선 1500억불 투자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7.31 11:17
수정2025.07.31 11:41

[앵커]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에 대한 품목 관세도 25%에서 15%로 낮췄습니다. 



또 미국산 LNG를 대규모로 수입하고 1500억 달러 규모의 조선업 펀드를 조성해 한미간 산업협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류정현 기자, 25%였던 자동차 품목관세를 15%로 낮췄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31일)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상호관세뿐만 아니라 자동차에 대한 관세도 기존 25%에서 15%로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현대차 아반떼의 판매 시작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요. 

관세 25%가 적용된 만큼 가격을 올리면 현지 판매가가 2만 7천600달러를 넘지만, 15%일 경우 2만 5천 달러 선에서 방어가 가능합니다. 

단순 비교로 경쟁 차종인 도요타 코롤라보다 230달러 정도의 가격 경쟁력은 확보하는 셈입니다. 

다만 일본이나 유럽연합과 관세율이 같아 최선의 결과라고 보기에는 다소 어렵습니다.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자동차 품목 관세 12.5%를 주장했지만 15%로 확정됐다면서 더 낮추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FTA로 한국은 자동차 관세가 없었고 일본은 2.5% 관세가 있었던 만큼 우리 입장에선 없던 관세가 15% 붙은 셈이고 일본은 12.5%p가 오른 셈입니다. 

[앵커] 

LNG 수입과 조선업 협력도 포함됐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이 1천억 달러 상당의 LNG나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이 먼저 원했던 조선업 협력이 관세협상 타결의 주요 포인트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2월 한화그룹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 추가 투자와 기술 이전, 인력 양성 등 조선업 협력 방안, 이른바 마스가 프로젝트를 제안한 바 있는데요.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조금 전 브리핑에서 "마스가 프로젝트가 관세 협상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정현다른기사
연말 교통대란 위기…철도노조, 23일 다시 총파업 경고
고려아연 "美 제련소 부지, 핵심광물 재자원 원료에 광산까지 갖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