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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냉감 침구서 유해물질…폭염에 구매했다 발 동동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7.31 10:14
수정2025.07.31 14:55

[유아용 냉감 침대 구매 가이드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여름철 기초 체온이 높은 유아들이 사용하는 냉감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오늘(31일)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하는 유아용 냉감 패드와 매트 11종의 냉감 성능, 안전성, 표시사항 등을 시험ㆍ평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베베누보 하이퍼닉 쿨매트 제품은 바닥에 닿는 부위에서 노닐페놀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습니다. 검출량 기준치는 노닐페놀 100mg/kg 이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0.1% 이하입니다.

노닐페놀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고 직접 접촉했을 때 눈과 피부 등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머미쿨쿨쿨매트 제품은 매트의 테두리 부분에서 pH가 기준을 초과해 사용하기 전 세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표시사항이 미흡한 제품들도 시정 권고를 받았습니다. 베베누보를 운영하는 위드앤주식회사와 베베데코, 아가방앤컴퍼니 등 업체는 '폴리에틸렌 65%, 폴리에스터 35%'와 같은 방식으로 겉감과 충전재를 모두 합산해 표시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올바른 표시는 주요 소재인 냉감 부위 등의 정확한 정보를 적어 '겉감 폴리에틸렌 100%, 충전재 폴리에스터 100%'와 같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포몽드 리버시블 누빔패드 제품은 일부 표시 정보가 누락돼 상품 포장 시 표시사항 스티커를 부착하기로 했습니다.

제품 간 가격 차이는 9만원 넘게 났습니다. 가장 저렴한 베베데코 히말라야 퍼피 냉감패드는 6만 9천900원, 가장 비싼 밤부베베 서커스 냉감 모달 쿨매트 리버시블은 16만 7천원입니다.

피부에 닿았을 때 느끼는 차가운 정도인 최대 접촉냉감 성능은 베베누보 하이퍼닉 쿨패드, 포몽드 에떼쿨매트 듀라론 냉감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열 통과 정도는 베베데코 히말라야 퍼피 냉감패드, 아가방 쿨내진동 냉감패드, 알레르망 베이비 리틀펫 냉감패드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뛰어났습니다.

흡수 성능은 베베데코 히말라야 퍼피 냉감패드, 알레르망 베이비 리틀펫 냉감패드 2개 제품이 우수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제품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기능성 침구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24(www.consumer.go.kr)'를 통해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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