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입에 놀란 삼성, 공시 정정…"테슬라와 22.8조 파운드리 계약"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7.31 09:22
수정2025.07.31 09:22
삼성전자가 고객사 요청으로 비공개했던 22조 8천억 원 상당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계약과 관련해 고객사명을 '테슬라'로 정정했습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8일 X 계정을 통해 삼성과의 파운드리 계약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31일) "계약상대방이 영업비밀 보호 요청 중에서 계약상대 공개를 동의했다"라면서 계약상대를 기존 글로벌 대형기업에서 테슬라로 정정 공시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유효한 영업비밀 보호 요청에 따라 체결계약명, 주요 계약조건은 유보기한일의 다음 영업일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오전 글로벌 대형기업과 22조 7천647억 원 규모 파운드리 계약을 수주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당초 비밀보호 요청에 따라 계약 상대방과 관련한 정보는 비공개됐지만, 시장에선 테슬라라는 소문이 파다했습니다.
이후 머스크가 직접 X를 통해 "삼성의 텍사스 신규공장은 테슬라의 차세대 AI6칩 생산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계약 상대방이 테슬라라는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머스크는 "삼성은 테슬라의 제조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라면서 "가장 중요한 건, 제가 직접 가서 진행속도를 가속시킬 것이란 점이고 또 그 공장은 제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머스크 자택과 삼성의 텍사스 공장은 차로 약 20분 거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계약규모와 관련해서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머스크는 "(삼성 계약규모인) 165억 달러는 최소액”이라며 “실제는 몇 배 더 높을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실제 파트너십이 어떤 것인지 논의하기 위해 삼성 회장 및 고위 경영진과 화상통화했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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