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분기 매출 2.8조…고부가제품 덕에 전년比 8% ↑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7.31 08:59
수정2025.07.31 09:01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 7천84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 늘었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천130억 원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삼성전기는 비우호적인 환율 상황에서, 고부가제품으로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 배경으로는 AI·전장·서버 등 고부가제품 수요 증가로 산업·전장용 MLCC 및 AI가속기용 FCBGA 등 공급이 확대된 점을 꼽았습니다.
부문별로는 컴포넌트 매출이 1년 전보다 10% 늘어난 1조 2천80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xEV의 성장 및 ADAS 기능 보급 확대와 AI서버 및 네트워크 수요 증가로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및 전 분기보다 13% 증가한 5천646억 원을 나타냈습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향 서버용 FCBGA 및 ARM프로세서용 BGA 등 고부가 패키지기판 공급을 확대했고, 2분기부터 본격 공급을 시작한 AI가속기용 FCBGA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광학솔루션 부문도 2분기 1년 전보다 3% 늘어난 9천39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주요거래선향 플래그십 카메라모듈의 계절적 수요 감소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줄었지만, 해외거래선향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전천후 카메라모듈, 하이브리드 렌즈를 적용한 인 캐빈(In-Cabin, 실내용) 카메라모듈 등 전장용 제품 공급을 확대해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늘었다는 설명입니다.
3분기에는 국내외 거래선의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로 IT용 부품 및 AI 서버/네트워크, ADAS 등 산업·전장용 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컴포넌트 부문의 경우 테크 기업들의 AI서버 투자 확대 기조가 지속되고 ADAS의 성능 향상으로 견조한 산업∙전장용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AI서버 및 네트워크용 MLCC 시장에서 신규 거래선 확대에 집중하고 고용량∙고압 등 전장용MLCC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도 서버 및 AI 가속기용 FCBGA 수요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메모리용, SiP 등 관련 패키지기판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삼성전기는 서버용 신규 FCBGA 공급을 적기에 대응하고 BGA는 수요가 증가되는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삼성전기는 3분기 IT용 고사양 카메라모듈을 적기 공급하는 한편, 전천후 카메라모듈 및 인 캐빈 카메라 등 고신뢰성 전장용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하고, 로보택시 및 휴머노이드 등 신규 응용처에 대해서도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다양한 고객과의 협력을 강화해 광학솔루션 부문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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