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부담 못버텨"…美 생필품업체 P&G 가격인상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7.31 04:28
수정2025.07.31 05:41
미국 생필품 업체 프록터앤갬블(P&G)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 부담 일부를 가격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생필품 판매 기업 P&G가 실적 보고에서 관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다음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P&G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제품 1/4은 가격이 5%대로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는 이날 P&G 가격 인상을 보도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얻었고 미국인들은 물가 인상을 겪는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유럽연합(EU), 영국 등 주요국들로부터 관세 인상하는 것은 성공했지만 관세 부담은 궁극적으로 미국 소비자가 부담할 것이라는 우려가 더 커졌습니다. 특히 서민 물가와 직결된 생활용품, 식품, 음료 분야에서 타격이 클 것으로 관측됩니다.
많은 기업이 관세 시행 이전에 원자재와 제품 재고를 선주문해 가격 인상을 늦췄지만 재고가 소진되면 올해 말부터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하버드대 빌 조지 교수는 "월마트, 아마존, 베스트바이 같은 유통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일반 소비자들이 아직 관세 여파를 체감하지 못했지만 곧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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