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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한국시간 내일 밤 10시45분 베선트와 통상협의

SBS Biz 김날해
입력2025.07.30 22:12
수정2025.07.31 05:39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하기 위해 워싱턴DC로 향하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구 부총리와 베선트 장관의 회담은 그간 이어져 온 양국 간 통상논의를 막바지 조율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과 우리 시각으로 내일 밤 10시 45분 막판 협상을 벌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30일) 언론 공지를 통해 "구윤철 부총리의 베센트 장관 협의는 오는 31일 오전 9시 45분(현지 시간) 미국 재무부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내일 밤 10시45분입니다.

이번 협의는 상호관세 유예 종료(8월 1일)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최종 담판' 성격의 만남입니다.
 

미국은 자국 제조업의 부활을 위한 대규모 투자 유도, 에너지 수입 확대, 농축산물 시장 추가 개방,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미국이 관심을 보인 조선 분야 외에 반도체와 2차 전지, 바이오 등도 협의 대상에 올렸습니다.

복수의 통상 소식에 따르면 한국 협상팀은 최근 2000억달러(약 276조원) 이상의 대미 투자 방안을 미국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적어도 4000억달러(약 552조원)에 이르는 대미 투자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통령실은 "감내 가능하고 한미 간에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며 협상 진행 상황을 전했습니다.

미국은 오는 8월 1일부터 우리나라에 25%의 고율 상호관세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현재 자동차에 25%, 철강·알루미늄에 50%의 품목별 관세가 적용 중인 데다 경쟁국인 일본이 미국과의 협상 타결로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각각 15%로 낮춘 점을 고려하면 국내 산업계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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