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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분기 GDP 0.1%↓…1년 만에 다시 역성장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7.30 18:28
수정2025.07.30 19:07

[독일 '점포정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독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에 비해 0.1% 감소했다고 독일 연방통계청이 30일(현지시간) 잠정 집계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0.3%) 이후 네 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독일 통계청은 장비·건설 투자가 감소하고 민간·공공 지출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경제는 미국이 수입품에 관세를 본격 부과하기 전인 올해 1분기 자동차와 의약품 주문이 대폭 늘면서 깜짝 성장했습니다.

독일 통계청은 1분기 GDP 증가율을 0.4%에서 0.3%로 수정했으나 이 역시 2022년 3분기 이후 열 분기 만에 최대 폭이었습니다.



데카방크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울리히 카터는 "올해 두 분기 독일 경제는 극적인 미국 관세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며 "남은 기간 관세폭탄의 먼지가 가라앉으면 독일의 경제 동력이 유럽 이웃 나라에 비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 경제는 2023년과 지난해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올해 사상 첫 3년 연속 역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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