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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연구원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여성 80%, 고용여건 개선"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7.30 18:23
수정2025.07.30 18:25

정부가 운영하는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한 여성의 80%는 임금 등 고용여건이 개선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오늘(30일) 이 같은 내용의 '공공 아이돌봄서비스사업 확대가 여성 고용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아이돌봄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아동의 주거지 등에서 보호·양육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지난 2007년 도입됐고, 재작년에는 8만6100가구가 이용했습니다.

연구진은 서비스 이용 여성과 이용하지 못한 여성을 비교한 결과, 서비스 이용 가구의 취업 여성 중 75∼80%는 서비스 이용 후 근로시간, 임금, 고용 안정성이 유지되거나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서비스 이용을 희망했으나 이용하지 못한 대다수 여성의 객관적 고용 지표는 감소했는데, 특히 미이용 여성의 57%가 서비스를 희망하는 시점에 일을 그만두거나 휴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서비스를 이용한 여성은 육아시간 감소 경향이 뚜렷했지만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했을 경우엔 가사 노동 시간이 증가하고 여가 시간은 감소했습니다.

현재 서비스 이용자의 대다수는 "이용 시간을 늘릴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미이용자의 72.4%도 서비스 연계 신청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공공 아이돌봄서비스 확대를 비롯해 돌봄 인프라를 확충해야 할 것"이라며 "중소도시와 농어촌 지역, 여성 자영업자의 아이돌봄서비스 공백에 대한 추가 지원도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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