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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관세휴전'90일 연장…트럼프 "연내 시진핑 만날 것"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7.30 17:46
수정2025.07.30 18:12

[앵커] 

유럽연합과 관세협장을 타결한 미국이 중국과는 관세 유예를 90일 더 늘리는 휴전에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올해 안에 만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김종윤 기자, 미국이 나머지 나라와 협상에 집중하고, 희토류와 펜타닐 같은 난제가 있는 중국과는 협상을 좀 미루겠다는 거죠? 

[기자]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양측이 향후 90일 협상을 연장하고 이 기간 추가 회담을 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승인해야 관세 휴전연장이 효력을 갖는다고 말했습니다. 

스코틀랜드를 방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에 베센트 장관으로부터 중국과의 협상이 매우 잘 됐다고 들었다며 만족해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과잉 생산, 이란산 원유 구입, 대미 희토류 자석 수출 통제 등 쟁점 협상을 11월까지 조율하며 합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시 주석이 서로 만나고 싶어 한다며 시점은 연내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중국은 어떤 반응을 내놓고 있나요? 

[기자]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 대표는 회담 후 "미국은 24% 상호관세를, 중국은 보복조치를 유예하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신화통신은 중국 협상단 허리펑 부총리가 미중 회담 결과에 대해선 "미중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상호이익과 윈윈"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최근 젠슨황 엔비디아 CEO 등 미국 기업인들의 잇단 방중을 계기로 미중 협력 기반이 마련되기를 바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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