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옥죄기 법안에도 관세 지원 나선 재계 총수들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7.30 17:46
수정2025.07.30 18:06
[앵커]
이번 관세 협상을 앞두고 대통령과 잇달아 독대한 재계 총수들이 관세 협상 측면 지원을 위해 미국으로 줄줄이 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추가 상법개정안이나 노란봉투법 등 재계가 반발하는 반기업 법안이 국회통과를 앞두고 있지만, 관세 협상은 정부와 기업 양측의 이해관계가 걸린 만큼 민관이 총력전에 나선 모습입니다.
김동필 기자, 먼저 국내 기업 규제 법안들, 여당 중심으로 정치권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죠?
[기자]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 등이 대표적인데, 여당은 내달 4일 열리는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제단체들을 중심으로 잇따라 성명을 내면서 반발하고 있는데요.
관세협상이 한창인 상황에서 규제법안까지 밀어붙이면 산업현장에 큰 혼란이 올 수 있다면서 속도조절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이들 법안의 처리 속도에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재계 총수들은 잇따라 관세 협상에 힘을 보태고 있어요.
오늘(30일)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출국했죠?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정의선 현대차 회장까지 오늘 방미길에 올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 210억 달러 규모 투자 선물을 안겼던 만큼 협상단에 힘이 더 실리게 됐습니다.
이들은 조선과 반도체, 철강 등에 대한 투자 확대 방안으로 지원사격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내에서 기업활동을 옥죄는 규제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지원사격에 나선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군요?
[기자]
오늘 대통령실이 '자발적'이라고 선을 그은 만큼 총수들의 방미는 다양한 이해득실을 고려한 결정이란 게 중론입니다.
규제법안은 부담이지만, 미국 관세를 그대로 떠안으면 기업엔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 교수 : 트럼프 관세리스크는 국가적 리스크이자 산업의 리스크고, 민간 기업에게도 다가올 파고이기 때문에 총수들이 이 시점에 출국한다라는 건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세 협상 시한까지 이틀 남긴 가운데 미국 측의 '최선의 최종 제안'을 만족할 협상안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읍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이번 관세 협상을 앞두고 대통령과 잇달아 독대한 재계 총수들이 관세 협상 측면 지원을 위해 미국으로 줄줄이 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추가 상법개정안이나 노란봉투법 등 재계가 반발하는 반기업 법안이 국회통과를 앞두고 있지만, 관세 협상은 정부와 기업 양측의 이해관계가 걸린 만큼 민관이 총력전에 나선 모습입니다.
김동필 기자, 먼저 국내 기업 규제 법안들, 여당 중심으로 정치권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죠?
[기자]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 등이 대표적인데, 여당은 내달 4일 열리는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제단체들을 중심으로 잇따라 성명을 내면서 반발하고 있는데요.
관세협상이 한창인 상황에서 규제법안까지 밀어붙이면 산업현장에 큰 혼란이 올 수 있다면서 속도조절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주장입니다.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이들 법안의 처리 속도에도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재계 총수들은 잇따라 관세 협상에 힘을 보태고 있어요.
오늘(30일)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출국했죠?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정의선 현대차 회장까지 오늘 방미길에 올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 210억 달러 규모 투자 선물을 안겼던 만큼 협상단에 힘이 더 실리게 됐습니다.
이들은 조선과 반도체, 철강 등에 대한 투자 확대 방안으로 지원사격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내에서 기업활동을 옥죄는 규제 압박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지원사격에 나선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군요?
[기자]
오늘 대통령실이 '자발적'이라고 선을 그은 만큼 총수들의 방미는 다양한 이해득실을 고려한 결정이란 게 중론입니다.
규제법안은 부담이지만, 미국 관세를 그대로 떠안으면 기업엔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 교수 : 트럼프 관세리스크는 국가적 리스크이자 산업의 리스크고, 민간 기업에게도 다가올 파고이기 때문에 총수들이 이 시점에 출국한다라는 건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세 협상 시한까지 이틀 남긴 가운데 미국 측의 '최선의 최종 제안'을 만족할 협상안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읍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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