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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장관, 폭염 절정에 쿠팡 물류 센터 불시 점검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7.30 16:20
수정2025.07.30 17:31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폭염위기경보가 '심각' 단계인 30일 오후 1시30분께 경기도 쿠팡 동탄물류센터를 불시 점검했다. (사진=연합뉴스)]

폭염의 기세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고용노동부 장관이 물류센터 노동자들의 작업환경 불시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폭염위기경보가 ‘심각’ 단계인 오늘(30일) 오후 쿠팡 동탄물류센터를 불시 방문해 폭염 속 노동자들의 작업 및 휴식 환경을 점검했습니다. 이는 지난 22일 건설공사 현장점검에 이은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 두 번째 현장점검입니다.
  
해당 물류센터는 다층식 선반구조로서 내부 공기흐름이 정체되어 작업장 온도가 쉽게 올라가 온열질환에 취약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에 시원한 물 제공, 냉방장치 설치·가동,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준수 여부 등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지 여부를 점검했습니다.
  
점검 결과, 폭염 노출을 줄일 수 있도록 냉방·환기시설 확충, 휴식시간에 노동자들의 체온을 낮출 수 있는 냉방장치와 시원한 물이 완비된 휴게시설 확대 등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확인되어 신속히 조치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노동자의 사소한 온열질환 증상도 소홀히 여기지 말고,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시원한 물과 주기적인 휴식 부여, 119 신고 등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을 준수하여 온열질환을 예방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생명을 위한 투자"라며 "폭염에 취약한 물류센터 구조상 같은 현장에서 같은 방식으로 사고가 반복될 수 있다는 건 예측 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33도 이상 폭염작업 시 매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부여 등이 의무화됐고, 35도 이상에서는 더욱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므로 매시간 15분 이상 휴식 부여를 권고하면서 이를 철저히 준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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