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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5개월 만에 올랐다…전세대출도 상승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7.30 14:45
수정2025.07.30 15:09

[앵커]

금리 하락으로 보험료가 오른다는데,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다섯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심지어 지난달 말 나왔던 6·27 대출규제가 반영되기 전이라 더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출금리는 왜 오르는 건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정민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주담대 금리는 연 3.93%로 전달보다 0.06%p 올랐습니다.

주담대 금리는 올 1월, 4.27%까지 올랐다가 2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었는데요.

지난달에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겁니다.

한국은행은 6·27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월말에 규제가 발표됐기 때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다"며 "기준금리 변동 기대감에 은행채 5년물 금리가 0.11%p 오른 지표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주담대가 포함된 가계대출금리는 4.21%로 지난달보다 0.05%p 하락했는데요.

주담대 금리와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모두 상승했지만, 일반신용대출이 전달보다 0.18%p 내린 영향입니다.

[앵커]

예대금리차는 어떤가요?

[기자]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이를 뜻하는 예대금리차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지난 5월과 같은 1.54%p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2월 평균치인 1.69%p보다 낮은 수준인데요.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 확대되다가 지난 4월 축소전환 후 소폭 올랐습니다.

다만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p로 전달보다 0.01%p 소폭 확대됐습니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021년 11월 2.19%p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금리 인하 국면에서 통상 예대금리차는 줄어드는데,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빠르게 내려가면서 오히려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 4곳의 정책금융 제외 예대금리차는 지난해말 0.98~1.25%p에서 지난 5월 1.25~1.45%p까지 확대됐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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