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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경남 HVDC변압기 생산기지에 3천300억원 투자

SBS Biz 최지수
입력2025.07.30 12:57
수정2025.07.30 12:57

효성이 3천300억원을 투자해 미래 전력망의 핵심 기술인 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압기 생산기지 구축합니다. 이를 통해 기술 국산화를 주도한다는 전략입니다.

효성중공업은 오늘(30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HVDC 변압기 공장 신축 기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공장은 창원공장 내 부지 약 2만9천600㎡에 들어설 예정으로 2027년 7월 완공됩니다. 

효성중공업은 공장 신축 약 2천540억원을 포함해 HVDC의 핵심 설비인 '대용량 전압형 컨버터 시스템' 제작시설 증축, 연구개발(R&D) 과제 수행 등 HVDC 사업을 위해 향후 2년간 총 3천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HVDC는 HVAC(초고압교류송전) 대비 먼 거리까지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며 송전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입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기공식에서 "그동안 해외업체들이 선점해온 전압형 HVDC 기술은 미래 송전망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기술 국산화가 필요하다"며 "효성중공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설루션 리더로서 HVDC 기술 국산화를 선도해 'K-전력'의 위상을 떨칠 역량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신축되는 공장은 국내 최대의 전압형 HVDC 변압기 전용 공장입니다.

신축 HVDC 공장 가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28년부터 창원공장 전체 변압기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효성중공업은 앞으로 2기가와트(GW)급 대용량 전압형 HVDC 개발을 통해 소수 해외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HVDC 시장에서 기술 국산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전압형 HVDC는 실시간 양방향 전력 제어가 가능하고 전력 계통 안정화에도 유리해,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불규칙한 재생에너지를 연계할 수 있어 해당 사업에 필수적인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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