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미국과 중국이 관세 유예 조치를 90일간 추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올해 안에 만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완진 기자, 미중 양측이 일단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본 거죠?

[기자]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 대표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미국과의 협상을 마치고, 관세 휴전 기간을 90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매우 건설적인 회담이었다며, 양측이 향후 90일 안에 추가 회담을 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승인해야 관세 휴전 연장이 효력을 갖는다고 덧붙였는데요.

스코틀랜드를 방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에 "베센트 장관에게서 회의가 잘 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결과가 꽤 좋았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양측이 추가적인 협상 시간을 확보한 것에 일단 만족하는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쟁점들이 논의될 전망인가요?

[기자]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와 이란산 원유 구입, 대미 희토류 자석 수출 통제, 펜타닐 원료에 대한 관세 기준 등 쟁점 협상을 11월까지 이어가며 세부 조율을 하고 최종 합의까지 시도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양측이 워낙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 성사 여부가 최대 관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시 주석이 서로 만나고 싶어 한다며 시점은 올해 안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사실상 대화 제안입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수출통제 조치를 완화하고, 최근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 계획에 난색을 표한 것이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조치라고 분석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