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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3차 무역협상서 '관세 휴전 90일 연장' 잠정 합의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7.30 05:49
수정2025.07.30 06:18

[앵커]

한편 미국과 중국은 관세 휴전 조치를 90일간 추가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 정상들의 최종 승인만 남겨둔 상태인데요. 

정보윤 기자, 미국과 중국이 일단 다시 미루기로 했어요?

[기자]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이 머리를 맞댄 결과인데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이틀간 진행된 이번 무역협상을 통해, 관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미국의 상호관세 24% 부분과 이에 대한 중국의 반격 조치를 유예하고 있는 것을, 다시 한번 유지하기로 한 건데요.

베센트 장관은 "이번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90일 안에 추가로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 대해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는데요.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서로 만나고 싶어 한다면서 올해 말이 되기 전에 회동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 전 중국을 방문하거나, 정상회의 기간에 따로 시 주석과 회담할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어떤 논의가 이뤄질까요?

[기자]

90일 동안 미중 양국의 주요 의제는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측이 이번 협상에서 중국의 과잉생산이 전 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기 때문인데요.

이란·러시아산 원유 구입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한 만큼 전략·안보 문제와 연계해 중국을 압박할 여지도 있습니다.

중국 측은 합성마약류인 펜타닐 원료에 대한 명확한 관세 기준을 요구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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