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안팔리나…노보노디스크, 가이던스 하향에 시총 96조 날려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7.30 04:26
수정2025.07.30 05:43
위고비로 제약업계에 돌풍을 몰고왔던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주가가 현지시간 29일 폭락했습니다.
위고비와 같은 성분의 당뇨병약 오젬픽으로 한때 유럽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던 노보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미국 경쟁사들과 복제약에 밀려 올해 전체 매출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보는 지난 5월 전망에서 13~21%로 내다봤던 올해 매출 증가율을 이날 8~14%로 대폭 낮췄습니다.
이 소식에 노보 주가는 이날 약 21% 폭락했고, 사라진 시가총액만 600억유로(약 96조원)에 이릅니다.
노보의 최대 경쟁자인 세계 최대 제약사 미국 일라이릴리의 다이어트약 젭바운드와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 또 노보 다이어트약 성분을 합성한 복제약 업체들과 경쟁에 밀려 위고비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경고가 주가를 대폭 끌어내렸습니다.
노보는 위고비가 미국에서 고전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합성성분 약들이 팔리고, 시장 확대가 예상보다 둔화된 와중에 경쟁은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보는 아울러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의 미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고, 위고비는 일부 해외 시장에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비관했습니다.
노보는 올 상반기 매출이 환율 변동을 감안할 때 1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순익은 29%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노보는 아울러 이날 새 최고경영자(CEO)도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영업 부사장인 마지아르 마이크 두스트다르를 CEO로 선임했습니다.
두스트다르는 다음 주 라스 프루어가드 예르겐센 후임으로 그가 회사를 이끌게 됩니다. 예르겐센은 앞서 지난 5월 회사에서 쫓겨났습니다. 1년 동안 주가가 50% 넘게 폭락한 데 따른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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