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한국 성장률 1%→0.8%로 낮춰…세계 전망치는 3%로↑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7.30 04:05
수정2025.07.30 05:53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1.0%에서 0.8%로 낮춰 잡았습니다.
IMF는 오늘(29일) 발표한 7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8%로 수정 전망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습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에 전체 회원국의 경제전망을,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을 상대로 한 수정 전망을 발표합니다.
IMF는 지난 4월 한국 성장률을 1%로 전망하고 석 달 만에 0.2%포인트(p) 내렸습니다.
지난 5월부터 13조8천억원 규모의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됐음에도 아직 그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같은 기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은 2.8%에서 3.0%로 0.2%p 올랐습니다.
한국,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IMF가 분류한 선진국 그룹 전체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4%에서 1.5%로 0.1%p 상향 조정됐습니다.
이번 IMF의 한국 성장률 전망은 국내외 주요 기관의 추정치 변화와 흐름을 같이 합니다.
최근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전망치를 1%로 내려 잡았습니다.
IMF는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1.4%에서 1.8%로 0.4%포인트(p) 올렸습니다.
한은·KDI·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주요 국내외 기관이 전망한 1.6%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0%에서 3.1%로, 선진국 그룹 성장률 전망치 역시 1.5%에서 1.6%로 각각 0.1%p 상향됐습니다.
IMF는 이번 보고서 본문에 한국의 성장률 조정과 관련한 내용을 담지 않았습니다.
다만 라훌 아난드 IMF 한국 미션단장은 별도로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은 국내 정치 및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 등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고 기재부는 전했습니다.
아난드 단장은 내년도 전망치 상향 이유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 경기회복세가 시작돼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는 두 차례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완화적 정책 기조,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2분기 중반 이후 소비 및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데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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