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고객센터 "4대보험 중 우리만 정규직 미전환"
SBS Biz 오정인
입력2025.07.29 18:45
수정2025.07.29 19:06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가 "2017년 약속한 정규직 전환을 이행하라"고 촉구하며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오늘(29일)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만 4대 보험기관 중 유일하게 정규직 전환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연내 정규직 전환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김금영 지부장은 "정규직 전환 정책은 8년 전 정부가 시작한 일"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정규직 전환 원칙을 무력화했고, 공단은 '공개경쟁채용'이라는 방식으로 정규직 전환의 본질을 왜곡하고 갈등을 장기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정규직 전환은 뒷전이고 공단은 이제 인공지능(AI) 상담시스템 도입을 명분으로 선별해고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16일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당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를 통해 "정규직 전환이 실질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정부가 적극 지도하겠다"며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지부장은 "공단이 정원을 핑계 삼아 책임을 회피할 때 정부는 그 무책임을 멈출 의무와 권한을 가진 유일한 주체"라며 "문재인 정부가 지키지 못한 약속, 윤석열 정부가 외면한 책임을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지난 15일부터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순환파업을 매일 실시하고 있습니다. 고객센터 내 콜인력의 70%가 시간 단위로 파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날 김 지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대통령실에 ▲전원 고용 승계 ▲정규직 전환 연내 마무리 등 내용을 담은 요구 서한문을 전달했습니다.
김 지부장은 "노동비서관실을 통해 정부면담을 요청했고 향후 일정을 조율해 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공단과 관계 부처 간 책임 떠넘기기를 멈출 수 있도록 대통령실이 컨트롤타워가 돼 이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이날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에 이어 다음달 21일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SKT '1인당 10만원' 보상 권고…나도 받을 수 있나
- 2."1인당 50만원씩 준다"…소득 상관 없이 뿌린다는 곳 어디
- 3.안 팔기를 잘했네…미쳐버린 금값, 연일 최고치
- 4.신한카드 19만명 탈탈…범인 알고보니 '충격'
- 5."이래서 나만 못 받았나"…카드 이렇게 긁어야 세금 덜 낸다?
- 6.SKT 1인당 10만원 보상…나도 받을 수 있나?
- 7.어떻게 이런 일이...로또 1등 한곳서 2장, 2등도 5장도 1곳서
- 8.'파죽지세' 금·은, 또 최고치…내년에도 더 오른다? [글로벌 뉴스픽]
- 9.1인당 빚 9600만원, 서울 자가에 영끌하는 30대
- 10."빚 못 갚겠다" 20대 비명…청년 사장님부터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