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기상청은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 등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은 가운데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유입되는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최근 발표한 1개월 전망에서 8월 내내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8월 첫 주와 둘째 주는 평균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을 확률과 비슷할 확률을 각각 40%로 동일하게 제시했지만 셋째 주와 넷째 주는 평균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을 확률을 60%로 평년기온과 비슷할 확률(30%)보다 확연히 높게 제시했습니다.

중복인 30일에도 전국에 낮최고 38도의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제주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강원 정선은 29일 기온이 38.7도까지 올라 이 지역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2010년 8월 이후 7월 최고기온 신기록이 세워졌습니다. 
 
강원 춘천(최고기온 37.1도)과 영월(37.7도), 충남 홍성(36.5도) 등은 7월 기온 역대 2위 값이 바뀌었습니다. 

30일도 아침 최저기온이 22∼28도, 낮 최고기온이 32∼38도로 매우 덥겠습니다. 
 
습도를 반영한 체감온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35도 안팎까지 치솟겠습니다. 
 
주요 도시 예상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은 서울 28도와 36도, 인천 28도와 33도, 대전 26도와 38도, 광주 26도와 35도, 대구 26도와 36도, 울산 23도와 33도, 부산 26도와 33도입니다. 

서울·인천·경기남부는 오존 농도가 '매우 나쁨', 나머지는 '나쁨'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8호 태풍 꼬마이에 영향으로 제주앞바다(북부·동부 제외)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에 31일까지, 제주남쪽먼바다와 서해남부남쪽먼바다에 당분간 바람이 시속 30∼60㎞로 불고 물결의 높이가 1.5∼4.0ｍ에 이르는 등 풍랑이 거칠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