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펀드 역습…태광산업-트러스톤 경영권 분쟁 재점화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7.29 17:49
수정2025.07.29 18:27
[앵커]
추가로 상법이 개정되면 행동주의펀드의 활동 반경은 앞으로 더 넓어질 예정입니다.
앞선 개정으로 최대대주주 의결권을 제한하는 3%룰이 도입돼 내년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표를 몰아주는 집중투표제 등을 통해 소액주주의 입김이 더 세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2차 상법개정안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도 태광산업과 2대주주 트러스톤자산운용 간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태광산업 지분을 매입해 경영 참여를 선언한 트러스톤자산운용.
5% 넘게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최근 OK캐피탈과 3% 이하로 나눠 가졌습니다.
트러스톤은 OK캐피탈에 지분 일부를 넘겼지만, 태광산업에 대한 의결권과 주주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 일각에선 상법개정으로 강화된 '3%룰'에 따라 이호진 전 회장 측 의결권이 3%로 제한되는 틈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대주주인 이호진 전 회장과 특별관계자 합산 지분은 53%인데, 내년 달라지는 상법개정으로 감사위원 선임에 총 3% 의결권만 행사할 수 있습니다.
반면 기타주주인 트러스톤은 지분을 3% 이하로 쪼개면서 동맹과 함께 5.69%에 해당하는 의결권을 온전히 행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상헌 / iM증권 연구원 : 주주 행동주의가 잘해야 하고, 또 잘 못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 상법 개정으로 인해 주주 행동주의가 여러 가지 범위를 넓힐 수 있는, 특히 지배구조 측면에서 확대를 하는 것에 있어서 근거가 충분히 마련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편 태광산업은 트러스톤이 고가의 공개 매수를 압박하고 블록딜 공시 전 지분을 대거 매도했다며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트러스톤은 "사실관계를 심각하게 왜곡했다"라고 맞서면서 양측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추가로 상법이 개정되면 행동주의펀드의 활동 반경은 앞으로 더 넓어질 예정입니다.
앞선 개정으로 최대대주주 의결권을 제한하는 3%룰이 도입돼 내년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표를 몰아주는 집중투표제 등을 통해 소액주주의 입김이 더 세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2차 상법개정안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도 태광산업과 2대주주 트러스톤자산운용 간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태광산업 지분을 매입해 경영 참여를 선언한 트러스톤자산운용.
5% 넘게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최근 OK캐피탈과 3% 이하로 나눠 가졌습니다.
트러스톤은 OK캐피탈에 지분 일부를 넘겼지만, 태광산업에 대한 의결권과 주주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 일각에선 상법개정으로 강화된 '3%룰'에 따라 이호진 전 회장 측 의결권이 3%로 제한되는 틈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대주주인 이호진 전 회장과 특별관계자 합산 지분은 53%인데, 내년 달라지는 상법개정으로 감사위원 선임에 총 3% 의결권만 행사할 수 있습니다.
반면 기타주주인 트러스톤은 지분을 3% 이하로 쪼개면서 동맹과 함께 5.69%에 해당하는 의결권을 온전히 행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상헌 / iM증권 연구원 : 주주 행동주의가 잘해야 하고, 또 잘 못할 수도 있겠지만, 이번 상법 개정으로 인해 주주 행동주의가 여러 가지 범위를 넓힐 수 있는, 특히 지배구조 측면에서 확대를 하는 것에 있어서 근거가 충분히 마련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편 태광산업은 트러스톤이 고가의 공개 매수를 압박하고 블록딜 공시 전 지분을 대거 매도했다며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트러스톤은 "사실관계를 심각하게 왜곡했다"라고 맞서면서 양측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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