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질타…포스코이앤씨 "모든 현장 무기한 작업 중단"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7.29 17:20
수정2025.07.29 17:38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29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연이은 현장 사망사고와 관련한 담화문 발표에 앞서 관계자들과 사과 인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연이은 산업재해 사고로 노동자들이 숨진 사실을 언급하며 질타했다. (사진=연합뉴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함양~창녕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에 피해자와 유족에 사과했습니다.
정 사장은 오늘(29일) 담화문을 통해 "고속도로 건설현장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저희 회사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로 인해 큰 심려를 끼쳐드린 데 이어, 또다시 이번 인명사고가 발생한 점에 대해 참담한 심정과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깊은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분들께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어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사면 보강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에 끼여 숨졌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연이은 산업재해 사고로 노동자들이 숨진 사실을 언급하며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 사고가 나는 것은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고,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질타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현재 모든 공사 현장을 중단하고 전사적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무기한 작업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정 사장은 "협력업체를 포함한 모든 근로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 되도록 쇄신하겠다"며 "회사의 명운을 걸고 안전체계의 전환을 이루어 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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