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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침수 농작물 서울 면적의 절반…벼·논콩 피해 커

SBS Biz 최윤하
입력2025.07.29 13:39
수정2025.07.29 16:09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 농작물 침수 면적이 서울 면적의 절반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침수된 농작물 면적이 3만 1천153.5㏊에 달한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축구장 4만 3천408개, 서울 전체 면적(6만 500㏊)의 51.2%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여기에 농경지 유실·매몰 면적도 502.3㏊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전체 피해의 97%가 충남·전남·경남 등 3개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이 중 충남이 1만 6천541.5㏊(전체의 53%)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고, 전남은 9천953.8㏊(32%), 경남은 3천945.5㏊(12%)의 농작물이 물에 잠겼습니다.

특히 ▲충남 당진 6천231.7㏊, 서산 3천354㏊ , 예산 2천297.2㏊, 홍성 1천912.3㏊ ▲전남 신안 2천699㏊, 무안 1천673㏊, 함평 1천496.8㏊ 등 서해안 벼 재배지의 피해가 컸습니다.

작물별로는 벼 피해가 2만 6천604.9㏊로 전체의 85.4%를 차지했습니다. 그 외 논콩, 고추, 멜론, 수박, 딸기, 쪽파, 대파 등 주요 채소와 과채류 전반에 걸친 침수 피해가 확인됐습니다.



축산 피해도 전국적으로 속출했습니다. 이번 수해로 소 772두, 돼지 975두, 닭 145만 9천수, 오리 15만 2천수, 메추리 14만 1천수, 염소 230두, 꿀벌 6천782군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업시설과 농기계도 침수 등으로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양액시설과 비닐하우스는 각각 128.5㏊, 52.1㏊가 침수됐고, 과수시설(11.5㏊), 축사(8.3㏊), 창고 등(1.5㏊), 버섯시설(1.3㏊), 인삼시설(0.3㏊)도 물에 잠겼습니다. 관리기 420대, 경운기 327대, 농산물건조기 301대, 트랙터 253대, SS기 122대, 곡물건조기 118대, 제초기 112대, 이앙기 81대 등도 손상을 입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번 피해 현황은 지자체의 초동 조사 결과로, 향후 정밀 조사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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