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여당의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가 하반기에 상법을 추가로 손 볼 뜻을 내놨습니다.



더 센 상법이 예고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어떤 종목들이 영향을 받을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이민후 기자, 여당이 상법 개정을 어떻게 추진하겠다고 했나요?

[기자]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장이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하반기에도 자사주 처리 문제, 배임죄에 대한 우려 해소와 합병·분할 공개매수제로 인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을 순차적으로 논의하면서 제도 개선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은 어제(28일) 소액주주 권리를 강화하는 상법 개정안을 국회 법사위 소위원회를 통과시켰는데 추가 부양책을 예고한 겁니다.

소위에서는 여러 표를 이사 후보 1명에게 몰아줄 수 있는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을 2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더 센 상법이 논의됐는데요.

민주당은 전체회의를 거쳐 다음 달 4일 본회의에서 이 같은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앞서 이사 충실 의무가 주주로 확대되고, 3% 룰도 반영됐는데 주주의무가 더 강화된 겁니다.

[앵커]

더 세진 상법개정안에 투자자들이 지켜봐야 할 종목도 있겠네요?

[기자]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상법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한국앤컴퍼니, 한진칼, LS, 한미사이언스 등이 경영권 분쟁을 겪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오너가 보유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이 주주 충실 의무에 영향권에 들어올 거라 보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 SDS, 현대오토에버, LG CNS 등의 주가 변동성이 높을 것이라 봤습니다.

아울러 계열분리를 추진하는 지주사에 미치는 영향도 있는데요.

제조, 금융, 유통의 계열 분리가 점쳐지는 한화지주사에서는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향후 예상됩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