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트럼프 만나기전 러트닉 집에서 코치 받았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29 10:20
수정2025.07.29 10:2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현지시간 지난 22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관세협상을 타결한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하루 전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자택에서 3시간에 걸친 '예행연습'까지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9일 보도했습니다.
협상단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아카자와 경제재생상과 면담한 약 70분간은 일본 측이 협상 카드를 내놓을 때마다 1%포인트씩 상호관세 세율이 떨어지는 식으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결국 상호관세는 애초 25%에서 15%로 조정됐습니다.
예컨대 일본 측이 미국산 수입차의 안전 심사 절차 간소화 방안을 제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볼링공 자동차 테스트는 없어지는 거네"라고 동석자들에게 자랑해 보였습니다.
앞서 러트닉 상무장관은 "(협상용) 카드는 조금씩 잘라라. '그것 대신 이것을 달라'라고 말하는 것이다"라는 조언을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에게 했다고 합니다.
특히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트럼프 대통령 면담 하루 전에 러트닉 장관 자택에 초대돼 "3시간에 걸친 예행연습까지 했다"고 협상단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최종 5천500억 달러(약 761조원)로 늘어난 일본의 투자 계획은 처음에는 1천억달러를 예상했던 것이나 큰 거래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해 4천억달러로 늘려 적어 면담 때 제시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일본이 제시한 4천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안은 이를 보고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즉석에서 5천억달러로 수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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