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美 아에바 파트너십 체결…자율주행·로봇 라이다 시장 선점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7.29 09:48
수정2025.07.29 20:00
LG이노텍은 이번달 아에바와 라이다 공급·차세대 라이다 공동 개발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아에바는 장거리 사물 센싱 기능을 고도화한 주파수 변조 연속파(FMCW) 기반 4D 라이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기업입니다.
지난 2022년부터 4D 라이다를 양산하고 있으며 현재 다임러 트럭 등 주요 완성차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LG이노텍은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라이다 사업을 본격 궤도에 올리고 개화 중인 라이다 시장을 선도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 보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라이다 시장은 지난해 24억 4천600만달러에서 오는 2030년 154억달러로 연평균 36%씩 성장할 전망입니다.
LG이노텍은 아에바에 공급하게 될 첫 제품이 최대 500m 떨어져 있는 물체도 감지 가능한 초슬림·초장거리 FMCW 고정형 라이다 모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이다 업계에서 가장 고도화된 기술로 평가받는 FMCW를 기반으로 초정밀 센싱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입니다.
움직이는 물체의 거리뿐 아니라 속도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복잡한 교통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센싱 성능을 선보입니다.
LG이노텍은 이번 라이다 모듈이 아에바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결합된 솔루션 형태로 완성차 고객에게 최종 납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LG이노텍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일환으로 아에바와 차세대 라이다 공동개발 협약(JDA)도 체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양사는 오는 2027년 말까지 자율주행 승용차 뿐 아니라 로봇·로봇택시 등 모빌리티·산업용 분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한 FMCW 라이다를 공동 개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LG이노텍은 아에바 전체 지분의 6%를 인수하는 등 라이다 사업에 최대 5천만달러(685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할 방침입니다.
한편 LG이노텍은 현지시간 3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아에바 데이에 참가해 양사 전략적 파트너십을 실행해 나갈 로드맵을 공개합니다.
문혁수 대표는 "LG이노텍은 아에바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라이다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며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로쉬 살레얀 아에바 CEO는 "양사간 전략적 파트너십은 FMCW가 미래 센싱 기술의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LG이노텍과의 협업은 아에바의 고정밀 FMCW 센싱 플랫폼을 산업 전반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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