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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D 사장 "원가혁신은 생존의 조건…관행 버려야"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7.29 09:40
수정2025.07.29 10:03

[사진=LG디스플레이]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해마다 반복되는 ‘상저하고' 사업 계절성을 당연하다고 여기는 관행을 버리고 의미있는 턴어라운드를 실현하자"라고 강조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계절적 비수기와 달러·원 환율 영향으로 2분기 영업손실 1천16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지난 24일 공시한 바 있습니다.

정 사장은 어제(28일) 파주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On Air)’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CEO 온에어는 정 사장이 분기별로 구성원들과 만나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목표를 공유하는 행사입니다. 이날 행사엔 700여명이 현장에서 참석했고, 국내외 사업장 임직원들이 온라인 생중계로 함께했습니다. 

그는 우선 상반기 원가혁신과 품질개선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며, 체질개선과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 확보에 힘쓴 결과라고 짚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긴 했지만, 순이익은 8천908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앞선 1분기엔 영업이익 335억 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정 사장은 "모든 임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 덕분에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감사를 표한 뒤 "함께 힘을 모아 올해는 의미 있는 턴어라운드를 실현하고, ’26년에는 성과를 더욱 가시화하자"라고 하반기 목표를 공유했습니다.

하반기는 관세 변동, 소비 둔화, 경쟁 심화 등 외부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원가혁신 가속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확보가 필수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 사장은 "근원적 원가 체질개선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원가혁신은 생존의 조건이며, 품질은 자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라고 거듭 강조헀습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생각과 시도로 혁신을 앞당겨 매월, 매분기마다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문했습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조직문화 캠페인으로 ‘칭찬 데이(Day)’를 실시하고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는 진정성을 담아 선후배, 동료에게 칭찬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등 조직문화 활성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정 사장은 “칭찬과 상호 존중 문화를 만들어 가자”라면서 칭찬의 습관화와 일상화를 임직원 모두에게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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