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상한선 폐지하라'…SK하이닉스 노조, 임금교섭 결렬 선언
SBS Biz 김한나
입력2025.07.29 08:38
수정2025.07.29 08:47
오늘(2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어제(28일) 청주캠퍼스에서 진행된 2025년도 10차 임금교섭에서 성과급 기준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교섭 결렬 선언' 성명서를 냈습니다.
노사는 초과이익성과급(PS) 지급 기준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매년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입니다.
사측은 앞서 제시한 PS의 상한선 기준을 노조가 1700% 이상으로 제안할 경우 그 안을 토대로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노조 측은 영업이익의 10%를 전부 PS로 지급하지 않으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사측은 지난달 기존 1000%까지 지급되던 PS의 상한선 기준을 1700%로 상향하고, 1700%를 지급하고 남은 영업익 10% 재원 중 50%를 구성원들의 PS 재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예를 들어 전년 30조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때 10%인 3조원을 재원으로 활용하고 이 가운데 최대 1700%를 PS로 지급한 후 남은 재원의 절반을 적립해 다시 구성원들에게 돌려주는 식입니다.
나머지 절반은 미래 투자 등에 사용됩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성과급을 두고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영업이익 23조 4천673억원)을 달성하며 올해 초 기본급 1500%의 PS와 격려금 차원의 자사주 30주를 지급했으나 노조와 구성원은 더 높은 수준의 성과급 지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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