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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시아 50일 관세유예' 단축 경고…"10~12일 이내 부과"

SBS Biz 이민후
입력2025.07.29 05:47
수정2025.07.29 06:18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부과하기로 한 추가 관세 데드라인을 앞당기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종전 논의에 진척이 없기 때문인데 우크라이나는 이 조치를 환영했지만, 러시아는 침묵했습니다.

이민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8일 러시아에 설정한 고강도 관세 유예기간을 단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관세 유예 기간인) 50일을 기다릴 이유가 없다"면서 "우리는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이날부터 10~12일 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데드라인을 제시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번 관세가 러시아와 교역을 하는 중국과 인도에도 적용되는 관세라며 외교적인 압박에도 나섰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14일 50일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혹독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전쟁을 멈추기 위한 대화는 어떻게 되고 있고, 또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압박에 대한 반응이 나왔습니까?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2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평화협상을 가졌지만 포로 교환 등 일부 사안만 합의했을 뿐 종전 협상에 진척이 없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의 관세 단축에 화답했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진정한 평화를 위해 힘으로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는 적기"라며 "생명을 구하고 끔찍한 전쟁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춘 트럼프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크렘린궁이나 외무부 등에서는 이에 대한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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