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협상 첫날 마무리…휴전 연장 넘어 정상회담 가능성?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7.29 05:47
수정2025.07.29 06:28
[앵커]
미국은 중국과의 3차 협상을 끝낸 뒤, 곧바로 우리나라와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로선 끝판 협상이 되는데요.
미중 협상, 그리고 한미 협상까지 김성훈 기자와 현재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미국과 중국 간 협상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기자]
현지시간 28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이뤄진 첫날 협상은 약 5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이번 협상에도 미국에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 중국에선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이 참석했는데요.
일단 다음날까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협의내용은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양국이 상호 115%p씩 관세율을 낮춘 일종의 '관세 휴전'을 3개월 더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휴전 조치는 다음 달 12일 만료 예정인데, 합의가 이뤄지면 11월까지 이어지는 겁니다.
이외에도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 협상 논의가 예상되고요.
또 미국 측은 중국의 과잉생산과 관련한 우려를 제기할 것으로 보이고, 중국 측은 마약류 펜타닐 관세와 관련해 미국 측의 명확한 요구사항을 물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협상이 진전된다는 가정 속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후 첫 양국 간 정상회담 성사 기대감도 높은데요.
홍콩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 직전이나 행사 기간 중 시진핑 주석과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시장 개방을 요구했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표면적으로는 대중 무역적자에 대한 불만으로 볼 수 있겠는데요.
지난해 미국은 중국과의 교역에서 2954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보면서 교역국 중에 적자폭이 가장 컸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대두와 옥수수 등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를 위한 시장 개방을 요구하고 있고요.
또 중국은 무역전쟁 이후 석탄과 원유 등 미국산 에너지 수입도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베센트 장관은 "중국은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과 러시아의 석유를 많이 구매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러시아와의 교역국에 대한 2차 관세를 거론하면서 중국에 러시아와의 교역을 중단하라고 압박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시장개방이 담긴 의미 있는 합의를 도출할 경우 '관세전쟁의 중대 이정표'로 이를 정치적으로 크게 홍보할 수 있다고도 내다보고 있는데요.
다만 중국 정부는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를 통해 "성의를 갖고 협상에 임하겠지만, 원칙 없는 타협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리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기자]
정부는 시한 내 타결을 목표로 협상 총력전을 벌이는 분위기인데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순방 중인 스코틀랜드로 이동했는데요.
협상 파트너인 하워드 러트닉 상무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 중인 가운데, 미국에 이어 협상 논의를 계속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둘은 러트닉 장관의 동선을 따라 이날밤 다시 워싱턴 D.C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실제 추가 협상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관세 유예 시한이 코앞에 닥친 만큼, 협상에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일명 '마스가(MASGA)'라 불리는 프로젝트를 미국에 제안했습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마가(MAGA)에 쉽빌딩(Shipbuilding), 즉 조선업을 더한 건데요.
한국 민간 조선사들의 대규모 미국 현지 투자와 이를 뒷받침할 대출과 보증 등 금융 지원을 포괄하는 수조 원 규모의 패키지 지원을 새 협상카드로 제시한 겁니다.
러트닉 장관도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원사격을 위해 워싱턴으로 출국하는 등 막판 민관 총력전을 펼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미국은 중국과의 3차 협상을 끝낸 뒤, 곧바로 우리나라와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로선 끝판 협상이 되는데요.
미중 협상, 그리고 한미 협상까지 김성훈 기자와 현재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미국과 중국 간 협상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기자]
현지시간 28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이뤄진 첫날 협상은 약 5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이번 협상에도 미국에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 중국에선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이 참석했는데요.
일단 다음날까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협의내용은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양국이 상호 115%p씩 관세율을 낮춘 일종의 '관세 휴전'을 3개월 더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휴전 조치는 다음 달 12일 만료 예정인데, 합의가 이뤄지면 11월까지 이어지는 겁니다.
이외에도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 협상 논의가 예상되고요.
또 미국 측은 중국의 과잉생산과 관련한 우려를 제기할 것으로 보이고, 중국 측은 마약류 펜타닐 관세와 관련해 미국 측의 명확한 요구사항을 물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협상이 진전된다는 가정 속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후 첫 양국 간 정상회담 성사 기대감도 높은데요.
홍콩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 직전이나 행사 기간 중 시진핑 주석과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시장 개방을 요구했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표면적으로는 대중 무역적자에 대한 불만으로 볼 수 있겠는데요.
지난해 미국은 중국과의 교역에서 2954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보면서 교역국 중에 적자폭이 가장 컸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대두와 옥수수 등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를 위한 시장 개방을 요구하고 있고요.
또 중국은 무역전쟁 이후 석탄과 원유 등 미국산 에너지 수입도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베센트 장관은 "중국은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과 러시아의 석유를 많이 구매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러시아와의 교역국에 대한 2차 관세를 거론하면서 중국에 러시아와의 교역을 중단하라고 압박할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시장개방이 담긴 의미 있는 합의를 도출할 경우 '관세전쟁의 중대 이정표'로 이를 정치적으로 크게 홍보할 수 있다고도 내다보고 있는데요.
다만 중국 정부는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를 통해 "성의를 갖고 협상에 임하겠지만, 원칙 없는 타협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리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기자]
정부는 시한 내 타결을 목표로 협상 총력전을 벌이는 분위기인데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순방 중인 스코틀랜드로 이동했는데요.
협상 파트너인 하워드 러트닉 상무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 중인 가운데, 미국에 이어 협상 논의를 계속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둘은 러트닉 장관의 동선을 따라 이날밤 다시 워싱턴 D.C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실제 추가 협상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관세 유예 시한이 코앞에 닥친 만큼, 협상에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일명 '마스가(MASGA)'라 불리는 프로젝트를 미국에 제안했습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마가(MAGA)에 쉽빌딩(Shipbuilding), 즉 조선업을 더한 건데요.
한국 민간 조선사들의 대규모 미국 현지 투자와 이를 뒷받침할 대출과 보증 등 금융 지원을 포괄하는 수조 원 규모의 패키지 지원을 새 협상카드로 제시한 겁니다.
러트닉 장관도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원사격을 위해 워싱턴으로 출국하는 등 막판 민관 총력전을 펼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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