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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7만전자…코스피 나흘째 상승 끌었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7.28 17:54
수정2025.07.28 18:15

[앵커] 

대규모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날아올랐습니다. 



11개월 만에 7만 원대로 올라섰고, 대장주가 급등하면서 코스피도 나흘째 오르면서 3천200대를 회복했습니다. 

오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는 지난주 금요일(25일)보다 0.5% 가까이 오른 3209.5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4천억 원대 사들인 영향입니다. 

외국인 자금 유입이 늘면서 코스피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민경원 / 우리은행 연구원 : 외국인들이 코스피 저평가 판단하에 매수세를 늘리고 있고, 상법 개정 관련해서 우리나라는 재벌이라는 특수한 구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들하고 다른 양상을 띠었잖아요. 그 부분이 개선될 거라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는 거죠.] 

특히 삼성전자가 정규장에서 6.83% 급등한 7만 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수를 이끌었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흑자 전환한 LG에너지솔루션도 5%가량 뛰었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삼성전자 혼자서만 오늘(28일) 코스피 지수를 25포인트 끌어올렸어요. LG에너지솔루션 종목이 거의 30포인트 넘게 끌어올린 거거든요. 두 종목을 빼면 결국 지수는 1% 정도 하락한 거라고 보면 돼요.] 

정부가 수십조 원 규모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했다는 소식에 수혜주로 꼽히는 조선주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협상 불확실성이 큰 만큼 국내 증시는 관망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 (코스피가) 3300을 넘는 흐름이 이어지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무역 협상 시한이 8월 1일이고 2분기 실적 시즌 들어가면서 많이 올랐던 종목들 좀 쉬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던 금융주와 증권주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정책 기대감에 의존하는 종목의 한계가 나타난단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기업들이 주가에 합당한 실적을 내는 게 관건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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