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캄보디아 '여행경보'…휴전 논의 속 불안 지속
SBS Biz 오정인
입력2025.07.28 17:07
수정2025.07.28 17:17
[사진=연합뉴스]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교전이 확대됨에 따라 지난 25일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로 올렸던 양국 접경지에 대한 여행경보가 어제(27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됐습니다.
오늘(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태국 접경 5개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는 어제 정오를 기해 특별여행주의보로 조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에서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기존 웃더민체이주와 프레아비히어주에 반테이민체이주, 파일린주, 바탐방주, 푸르사트주, 코콩주까지 더해져 7곳이 됐습니다.
이외 모든 지역은 1단계(여행유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태국의 경우 캄보디아 접경 사께오주, 찬타부리주, 뜨랏주 등 3개 지역이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됩니다.
기존에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됐던 수린주, 부리람주, 시사켓주, 우본라차타니주, 치앙센 국경검문소·매싸이 국경검문소에서 늘어난 것입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이상 3단계(출국권고) 이하에 준하는 2.5단계에 해당합니다.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 발령되며 발령일로부터 최대 90일까지 유효합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되는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연기해 주시기 바라며,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국경을 맞닿은 이웃 국가인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24일부터 무력 충돌을 벌여 양국 민간인과 군인 등 33명이 숨지고 130여명이 다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국은 현지시간 28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양국이 휴전을 위한 정상회담을 열고 사태 해결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블룸버그·AP 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통리 권한대행인 품탐 웨차야차이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쿠알라룸푸르 총리실에서 만날 예정입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 24일 양국이 국경에서 무력 충돌한 이후 처음 열리는 고위급 회동입니다. 아세안, 즉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중재를 맡았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태국과 캄보디아는 즉각 휴전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서 고위급 협상을 곧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미국 국무부 관계자들이 이미 말레이시아에 도착했고,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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