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손풍기·수영복 등 12만 개 '수입 차단'…"KC인증 확인하세요"

SBS Biz 이정민
입력2025.07.28 14:38
수정2025.07.28 18:47

[앵커] 

폭염 속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각종 여름 용품들 많이 구입하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관세청이 조사를 벌인 결과 12만 개에 달하는 제품이 안전 부적합으로 수입 차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민 기자, 주로 어떤 제품들이 적발됐습니까? 

[기자] 

이른바 '손풍기'로 불리는 휴대용 선풍기나 수영복이 특히 많았는데요. 

관세청이 지난달 여름철 많이 쓰이는 수입 제품 27종을 집중 검사한 결과, 내장 배터리에 문제가 있는 휴대용 선풍기가 4만 2천 점, 수영복은 1만 8천 점이 부적합한 것으로 적발됐습니다. 

이어 무선이어폰(1만 3천 점)과 물놀이용품(7천 점)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기용품과 생활용품, 어린이제품을 대상으로 생산설비 등의 안전성을 검증한 KC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이 많았는데요. 

선풍기는 물론이고 튜브와 같은 어린이용 물놀이용품 중에서도 미인증 제품이 나왔습니다. 

심하게는 인증받지 않은 어린이 수영복에 KC인증이 허위 표기돼 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주로 인증을 안 받고 수입하려던 제품이 많나 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KC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인증받은 것과 다른 모델을 수입한 제품이 6만 9천 점으로, 전체의 57.5%를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통관 단계에서 적발된 물품은 우선 통관이 보류됩니다. 

보류된 물품에 대해 수입자가 안전인증을 받으면 통관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못한 제품은 폐기되거나 외국으로 반송됩니다. 

관세청은 제품을 살 때 KC 인증마크 부착 여부를 꼭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정민다른기사
식약처 "신약·바이오시밀러 심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킴 카다시안도 K피부과…1조 지갑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