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올해 상반기 건설업 부진한 영향으로 지역경제가 전반적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설비투자 역시 대부분 권역에서 정체됐는데,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한나 기자, 특히 건설업 상황이 전국적으로 안 좋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의 '7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설업 생산이 모든 권역에서 줄었습니다. 

한은은 "건설 공사비 부담, 누적된 주택 미분양, 대내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그간 착공 감소가 이어진 데다 신규 수주도 부진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을 뺀 모든 권역에서 떨어졌습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수도권에서만 금융·보험업과 부동산업이 증가하며 전기 대비 소폭 늘었는데요. 

제조업 생산은 수도권의 경우 반도체 생산이 높은 수준을 이어갔고요. 

충청권과 동남권, 호남권은 철강과 석유화학이 글로벌 공급과잉의 영향으로 생산이 줄었습니다. 

대경권과 강원권은 각각 휴대폰 부품과 철강 중심으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한은은 하반기에는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소비심리 회복 등에 힘입어 대부분 권역에서 생산성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소비와 투자는 어땠나요? 

[기자] 

내수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모두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유지했는데요. 

민간소비는 1분기 중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부진했는데요. 

2분기 들어 소비심리 개선으로 반등하면서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충청권과 제주권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등 일부 산업을 제외하면 글로벌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작년 하반기 수준에 그쳤습니다. 

권역별로 보면 동남권은 소폭 증가했지만 대경권, 강원권은 소폭 감소했습니다. 

나머지 권역에서는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