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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도쿄 습도, 방콕보다 높아" 무더워지는 일본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7.28 12:47
수정2025.07.28 13:21

[지난 24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역 앞에 설치된 온도계가 40도 가까이까지 올라간 기온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본의 한여름 무더위가 해양 온난화로 도쿄의 습도가 태국과 상하이를 웃돌아 체감 더위가 올라 갔다고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최근 10년간 도쿄의 8월 평균 습도가 과거와는 달리 중국 상하이와 열대성 기후 지역인 태국 방콕을 웃돌았다며 도쿄의 체감 더위가 습도 측면에서 보면 우기의 열대 지역을 능가하는 수준에 달한 것이라고 28일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다카하시 도쿄도립대 교수는 "열도 주변 바다의 온난화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근해의 수온이 온난화 영향으로 빠르게 올라가면서 일본 열도의 수증기량을 끌어올린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지난해 8월 공기 중의 평균 수증기량(증기압)은 도쿄와 나고야, 후쿠오카에서 역대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오사카에서는 역대 2번째였습니다. 

기온과 습도를 토대로 더운 날씨에 느끼는 불쾌감 정도를 수치화한 불쾌지수도 당연히 증가세입니다. 

닛케이는 "일본 열도의 올여름 기온도 평년을 웃돌 전망인 데다 해수면도 고온을 유지해 극심한 무더위가 계속될 듯하다"며 열사병 위험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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