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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사설 나왔던 삼성 파운드리…22조 수주 반전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7.28 11:18
수정2025.07.28 11:38

[앵커] 

오너의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삼성전자가 하반기 본격적인 반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이은 적자로 우려를 사던 파운드리 사업부가 모처럼 반가운 소식을 전했는데요. 

김동필 기자,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부가 22조 원이 넘는 대규모 수주 소식을 전했죠? 

[기자] 

삼성전자는 22조 7천647억 원 규모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수주했다고 오늘(28일) 개장 직전 공시했습니다. 



작년 삼성전자 매출액의 7.6%에 달하는 대형 계약으로 공개된 파운드리 단일 계약 중엔 최대 규모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글로벌 빅테크사와 2033년 말까지 8년이 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다만 계약 상대방이나 주요 조건은 영업비밀 보호 요청에 따라 비공개됐습니다. 

파운드리 사업엔 비밀 보호 요건이 절대적인 요건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계약사의 강력한 비밀 보호 요청으로 현시점에서 공개할 수 있는 건 계약 사실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이번 계약으로 하반기 반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렇게 볼 수 있죠? 

[기자] 

우선 수율 문제가 지적되면서 적자를 면치 못하던 파운드리에서 나온 대규모 계약이라는 점이 고무적인데요. 

파운드리 사업부는 올해 2분기에만 2조 원이 넘는 적자를 보면서 삼성전자 위기설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 초대형 고객사 유치로 파운드리 실적 개선과 신뢰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기술력과 양산성을 확인받으면서 다른 고객사 유치로 이어질 수 있는 데다 공장을 가동할 수 있는 장기 계약을 확보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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