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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美日 합의에 장기물 수익률 상승…주 후반 하락 폭↑

SBS Biz 최주연
입력2025.07.28 06:45
수정2025.07.28 07:22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지난주 미국 국채금리는 단기물과 장기물의 움직임이 엇갈렸습니다.



우선 장기물 금리는 미국과 일본의 무역 합의 소식이 나온 후 일본발 금리 상승으로 올랐지만, 파월 연준의장의 해임 가능성이 줄어들자 주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폭을 키웠는데요.

10년물 금리는 4.39%를 나타내 4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고요.

30년물 금리도 전주대비 5.8bp 가량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에 있을 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단기물 금리는 5.2bp 올라 3.92%에서 마감 됐습니다.



달러는 트럼프와 파월 간 갈등이 완화되면서 2거래일 연속 오른 반면, 주간 기준으로는 내렸습니다.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건데요.

일본의 참의원 선거 결과가 나온 후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기록하자 달러는 하방 압력을 받은 건데요.

지난 25일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주 대비 0.81% 하락하면서 97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은 미국과 일본이 무역 협상을 체결하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자 주간 기준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금은 한 주 동안 0.6% 빠져 온스당 3392달러에서 마감됐습니다.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확대에 대한 우려 속에 하락했습니다.

특히 지난 금요일에 미국이 자국 석유 기업 셰브런의 베네수엘라 내 사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주간 기준으로 WTI와 브렌트유 모두 1%가량 밀렸습니다.

이어서 지난 금요일에 나온 지표도 보면, 아직까지 미국 경제는 관세 전쟁에도 큰 타격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6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보다 9.3% 급락했지만 시장 예상치보단 좋았는데요.

지난달 이 수치가 16%나 급등했던 만큼, 월가에서는 이미 상당한 조정을 예상하고 있어 이번 하락에 대해서도 시장의 우려는 크지 않았습니다.

또 이렇게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던 것은 항공기 때문인데, 운송장비 부문을 빼고 보면 내구재 주문은 6월에 0.2% 올라 아직 기업들의 투자가 일부 분야에서 유지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데이터에 대해서 CIBC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도 내구재 주문 수준이 견실해 보인다며 이는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입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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