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육아휴직 전년대비 37% 증가
SBS Biz 오정인
입력2025.07.27 09:06
수정2025.07.27 09:07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자 수와 남성 휴직자 비중이 모두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27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 육아휴직에 들어가 육아휴직급여를 받기 시작한 초회 수급자는 총 9만5천64명입니다.
고용보험에서 육아휴직급여가 지급되기 때문에 고용보험 가입자가 아닌 공무원과 교사 육아휴직자 등은 제외된 숫자입니다.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자는 작년 같은 기간(6만9천631명)보다 2만5천433명(37.4%) 늘었습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6만419명)은 작년 상반기(4만7천171명)보다 28.1% 늘었고, 남성(3만4천645명) 휴직자는 작년(2만2천460명)보다 54.2%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초회 수급자 중 남성 비율은 36.4%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7년 13.4%에서 2019년 21.2%, 2021년 26.2%, 2022년 28.9% 등으로 증가하다가 2023년엔 28.0%로 주춤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31.6%를 기록해 처음으로 30%를 웃돌았고, 올해 상반기엔 4.8%포인트 더 높아졌습니다.
근로자 1천 명 이상 대기업만 놓고 보면 상반기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이 47.2%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반면 50인 미만 사업장에선 남성 비율이 25.8%에 그쳐 기업 규모별로 격차가 있었습니다.
임금 규모에 따라서도 통상임금이 300만원 이상인 경우 상반기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은 48.8%에 달했으나, 그 이하에선 24.4%에 그쳤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SKT '1인당 10만원' 보상 권고…나도 받을 수 있나
- 2."1인당 50만원씩 준다"…소득 상관 없이 뿌린다는 곳 어디
- 3.안 팔기를 잘했네…미쳐버린 금값, 연일 최고치
- 4.신한카드 19만명 탈탈…범인 알고보니 '충격'
- 5."이래서 나만 못 받았나"…카드 이렇게 긁어야 세금 덜 낸다?
- 6.SKT 1인당 10만원 보상…나도 받을 수 있나?
- 7.어떻게 이런 일이...로또 1등 한곳서 2장, 2등도 5장도 1곳서
- 8.'파죽지세' 금·은, 또 최고치…내년에도 더 오른다? [글로벌 뉴스픽]
- 9.1인당 빚 9600만원, 서울 자가에 영끌하는 30대
- 10."빚 못 갚겠다" 20대 비명…청년 사장님부터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