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이 대통령 방문에 "안전 위해 624억원 추가 투자"
SBS Biz 정광윤
입력2025.07.26 09:34
수정2025.07.26 10:32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화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통령 오른쪽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잇단 공장 사망사고로 도마 위에 오른 SPC그룹이 안전에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SPC삼립 대표는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경기도 시흥 시화공장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현장 간담회'에서 "안전설비 확충이나 위험 작업 자동화, 작업환경 개선, 장비 안전성 강화에 오는 2027년까지 624억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전 인력 증원과 안전 문화 정착에 8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김 대표는 또 "사고가 난 설비는 철거 후 완전히 폐기하고 유사한 8개 설비도 순차적으로 철거해 새로운 설비로 교체하겠다"면서 "예산은 약 50억원 정도 소요되는데 내년 6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동화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공장을 건립하겠다"며 "2천억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근무 방식 역시 더 안전하게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대표는 "야간근로나 연속근로로 인한 피로감이 사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공장 가동 시간을 하루 24시간에서 20시간 이내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현재 50%를 차지하는 2조 2교대를 오는 2027년까지 20%로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SPC에서 최근 3년 내 발생한 세 건의 사망 사고 모두 새벽에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똑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일주일에 나흘을 밤 7시부터 새벽 7시까지 풀로 12시간씩 일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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