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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뛸 때 은 날았다…14년래 최고가, 이유는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7.25 17:49
수정2025.07.25 18:16

[앵커] 

올해 초만 해도 골드바가 품절이 될 정도로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는데, 요즘은 은이 투자 상품 시장에서 대세가 됐습니다. 

요즘 국제 은 가격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보일 정도로,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그래서 올해 이례적으로 은 가격 상승률이 금과 비트코인을 제쳤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뭔지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5일) 오후 2시 기준 은 현물은 연초 대비 약 35% 상승하면서 트로이온스당 39.2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2011년 이후 14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금 현물과 비트코인은 각각 29%와 27% 올랐습니다. 

세 자산 중 상승률이 가장 낮았던 은이 역전한 겁니다. 

[홍성기 / LS증권 연구원 :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날 때, 금에 투기적 매수세나 이런 것들이 떨어질 때 금에서 은이나 백금이나 이런 다른 귀금속 품목으로 투자자 포지션이 분산되는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최근 같은 경우에는 이게 다 맞아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은이 산업재로써 수요가 폭증한 것도 한몫했습니다. 

은은 금속 중 전기 전도성이 가장 높아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 반도체 등 신성장 산업에 필수적으로 쓰입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금과 은 (가격)은 같이(가니까) 실물 달러 가치가 떨어지거나 하면 금 가격이나 은 가격이 올라가는데 금은 이제 많이 올랐으니까 아마 은 가격이 또 오르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 맥쿼리 등은 내년까지 은이 트로이온스당 최대 43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은이 금보다 2배에 가까운 변동성을 지닌 만큼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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