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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비상…대통령실, 긴급 통상대책회의

SBS Biz 지웅배
입력2025.07.25 14:30
수정2025.07.25 15:36

[앵커] 

일본처럼 곧 해결될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던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안갯속에 빠졌습니다. 

일단 테이블에 앉는 데는 성공한 한미 양국의 산업 수장도 당장의 협상 성과를 내진 못했고, 대통령실은 긴급히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지웅배 기자, 대통령실 회의가 이제 막 시작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통령실은 오후 3시부터 비서실장 주재로 통상대책회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김용범 정책실장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위성락 안보실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미 협상 진행 상황과 향후 방향성을 논의할 걸로 보이는데요. 

연기됐던 재무장관 간에 협상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미 고위급들을 만나고 온 위 안보실장의 방미 결과도 공유될 전망입니다. 

위 실장은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미국을 방문했는데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는 유선 협의만 진행하고 귀국했습니다. 

일각에선 통상과 안보, 동맹 등 한미 간 현안을 한 번에 다루는 이른바 '패키지 딜'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정부는 관세 협상이 타결된 다른 나라 사례와 미국 측이 언급한 사안을 분석해 협의를 이어 나간단 계획입니다. 

일본은 5천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통해 관세율을 15%로 낮췄는데, 우리 정부도 직접 투자 1천억달러를 비롯해 투자 펀드 조성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다음 주 금요일이면 관세가 발효되는데, 미국에 나가 있는 당국자들도 시원한 결과를 내놓진 못하고 있죠? 

[기자] 

현재 정부 대표로 미국에 가 있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현지시간 24일 오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전략 제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 방안을 소개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상호관세, 품목별 관세율을 낮추는 게 미국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구체적인 성과는 공개되지 않았고, 두 사람은 시일 내에 추가 협상을 이어간단 계획인데요. 

이에 김 장관은 기존 계획보다 미국에 더 머무를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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